캔자스시티 로열스가 30년만의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에이스 쟈니 쿠에토가 완투승으로 돌아왔다.
캔자스시티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쟈니 쿠에토의 완투에 힘입어 뉴욕 메츠를 7대1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2승으로 앞서 나간 캔자스시티는 1985년 이후 30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올린 팀이 패권을 차지한 것은 53번 가운데 42번으로 우승 확률이 79%에 이른다. 특히 지난 1998년 뉴욕 양키스 이후에는 1,2차전을 휩쓴 9개팀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캔자스시티로서는 우승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올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쿠에토는 9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쿠에토는 4회초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먼저 1점을 내줬으나, 이후 5회부터 8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메츠 타선을 잠재우는 등 에이스 면모를 되찾으며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완투승의 기쁨을 맛봤다. 쿠에토는 지난 2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2이닝 8실점으로 부진을 보인 바 있다.
선취점은 메츠가 올렸다. 4회초 커티스 그랜더슨과 다니엘 머피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루카스 두다가 좌중간에 빗맞힌 안타를 터뜨리며 먼저 1점을 뽑았다.
그러나 메츠 선발 제이콥 디그롬에 막혀있던 캔자스시티 타선은 5회말 폭발했다. 알렉스 고든의 볼넷과 알렉스 리오스의 좌중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중적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2사 2,3루서 에릭 호스머가 디그롬의 88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쪽으로 땅볼 안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캔자스시티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우전안타로 2사 1,3루. 마이크 머스타카스가 우전적시타를 연결시키며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캔자스시티는 8회말에도 안타 4개로 3점을 추가, 7-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승 향방의 분수령이 될 월드시리즈 3차전은 오는 31일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리며, 메츠는 노아 신더가드, 캔자스시티는 요다노 벤추라를 선발로 내세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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