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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이 들어오면서 대신 한 명이 벤치를 지켜야 하는 상황. 류 감독은 고심 끝에 이승엽을 빼기로 했다. 류 감독은 "자욱이가 들어오면 누구를 뺄까 고민이 많았다. 결국 이승엽을 대타로 대기시키기로 했다"면서 "내가 감독이 된 이후에 승엽이가 아플 때를 제외하고는 선발에서 제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이승엽은 올해 122경기, 지난해 127경기에 출전했는데, 모두 선발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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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서 구자욱은 1번 좌익수로 들어갔고, 좌익수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올랐다. 결국 구자욱이 들어오면서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옮긴 셈인데, 1,2차전에서 지명타자는 이승엽이었다. 류 감독은 "우리가 7월에 자욱이를 1번, 박해민을 2번에 넣었을 때 성적이 가장 좋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그런 쪽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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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선발 제외는 이날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에게 약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류 감독은 "장원준한테 형우가 9타수 4안타, 해민이가 8타수 3안타, 박석민이 5타수 4안타, 이렇게 다들 잘 쳤는데, 승엽이는 9타수 2안타 밖에 못쳤다"며 결심을 굳힌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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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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