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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류중일 감독이 시리즈 직전 강조했던 '선발야구'. 이렇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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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3차전까지 선발야구를 하지 못했다. 아니, 시스템을 보면 할 수가 없다.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피가로도 난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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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여전히 스트라이크 존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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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차전에서 나바로와 박한이가 체크 스윙에 대해 무언의 항의를 한 바 있다. 타석에 가만히 서 있었다.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당시 화면을 자세히 보면 배트가 반 이상 돌아갔다. 판정은 정확했다.
또 하나 지적할 부분이 있다. 두산은 이날도 사구를 맞았다. 만화같은 7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던 허경민이 허벅지를 맞았다. 단기전에서 몸쪽 승부는 당연히 해야 한다. 그런데 1차전 정수빈의 왼손 부상, 2차전 김재호의 두 차례 몸 맞는 볼.이미 핵심 야수 3명이 4차례의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자칫 부상으로 한국시리즈의 질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 2차전까지 삼성은 단 하나의 사구도 없었다. 물론 9회 이현승이 이승엽의 등을 강타하는 사구를 던지긴 했다. 미안하다. 이 부분은 인정한다.
삼성 투수들은 컨트롤에 자신 없으면 몸쪽 승부를 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이날 5회 허경민의 사구는 자연스럽게 찬스로 연결했다. 1사 만루에서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3점째를 기록했다.
다치지만 않는다면, 맞는 두산 입장에서는 오히려 '땡큐'다. 옛 속담처럼 경기 후 잘 때도 더 편하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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