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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에 더스틴 니퍼트가 있었다면, 3차전의 히어로는 장원준이었다. 1회초 잠시 흔들리면서 선제점을 내줬으나 8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두산은 장원준과 이현승, 두 명의 투수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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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스트 5'와 기대에 못 미친 '워스트 5'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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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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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두산)=9=7⅔이닝 6안타 1실점. 1회에 투구수 28개, 선취점을 내줄때까지만 해도 불안했는데, 걱정은 기우였다. 흔들림없는 호투로 막강 삼성 타선을 눌렀다. 직선타 호수비까지 곁들여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투구수 100개가 넘었는데도 7회에 등판해 깔끔하게 막아줬다. 올시즌 최다인 127개의 공을 던졌다. 경기 MVP 이의없죠?
박건우(두산)=8=4타수 2안타 2타점. 0-1로 뒤진 4회말 1사 2,3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초반 흐름을 두산쪽으로 끌어온 한방이었다. 김태형 감독이 고민끝에 7번 자리에 넣었는데,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이현승(두산)=8=1⅓이닝 2안타 무실점. 팀 승리의 순간에는 늘 이현승이 있었다. 5-1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두산의 가장 큰 소득은 이현승의 재발견이 아닐까.
양의지(두산)=7=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미세골절에도 불구하고 통증을 참고 안방을 지켰다. 안정적인 리드로 선발 장원준의 호투를 끌어냈다. 공격에서도 믿음직스러웠다. 2-1로 앞선 5회말 1사 만루에서 외야 희생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WORST5
박석민(삼성)=1=4타수 무안타 삼진 2개. 눈에 띄지 않았다. 6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맞은 추격 기회를 내야 땅볼로 날렸다. 상대 선발 장원준에 막혀 클린업 트리오 중 유일하게 무안타에 그쳤다.
로메로(두산)=2=2타수 무안타. 외국인 타자가 8번으로 나온다는 게 낯설다. 한방을 기대했지만 전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1,2차전 5타수 무안타를 포함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7타수 무안타다. 언제쯤 외국인 타자다운 활약을 볼 수 있을까.
나바로(삼성)=3=4타수 1안타 1타점. 1회초 1사 2루에서 때린 적시타는 좋았다. 하지만 뼈아픈 실책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6회말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의 땅볼을 잡아 2루를 밟은 뒤 1루로 던졌는데 악송구가 됐다. 이 사이 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1-3 상황이 1-5가 됐다. 욕심이 화를 불렀다.
심창민(삼성)=3=1이닝 1안타 2볼넷 2실점(1자책).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해 2점을 내줬다. 경기 후반 반전을 노렸던 삼성으로선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불펜의 류중일 감독이 '키 플레이어'로 꼽았던 심창민은 어디로 갔나.
클로이드(삼성)=5=5이닝 5안타 3실점. 출발은 좋았지만 비로 중단된 경기가 재개된 후 흔들렸다. 4사구를 6개나 내주며 수시로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선발 대결에서 장원준에 완패. 다시 클로이드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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