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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B) 수비(F) 주루(R) 피칭(P)으로 세분화, 요점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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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속담은 미숙한 열정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고하고 있다. 경험이 쌓이지 않은 패기는 때로 뜻하지 않은 사고를 친다. 특히나 큰 무대에서 이런 상황이 쉽게 벌어질 수 있다. 과도한 긴장과 '잘해야 한다'는 의욕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발 1루수로 나온 구자욱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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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의 1루수 기용은 삼성 류중일 감독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최형우와 채태인의 동시 부진, 그리고 이승엽의 기용을 위해서는 구자욱이 1루로 갈 수 밖에 없다. 구자욱은 '멀티수비수'다. 원래 포지션이 3루지만, 1루수로도 나섰고 외야수로도 나왔다. 그 중에서 1루를 가장 많이 맡았다. 올해 정규시즌 팀 내에서 1루수로 가장 많이 나섰던 선수다. 90경기에 선발 1루수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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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 말하면 여러가지를 할 수는 있지만, 확실하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전공 포지션은 없다는 뜻이다. 이런 구자욱의 한계가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나타났다. 0-0이던 1회말 1사 2, 3루에서 두산 4번 김현수가 1루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구자욱은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슬라이딩하며 이 타구를 잡았다. 그리고 재빨리 글러브로 베이스를 태그해 타자주자 김현수를 아웃시켰다. 여기까지는 '나이스 플레이'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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