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4차전 분위기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것 같다."
사령탑 데뷔 첫 해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대업에 도전 중인 김태형 두산 감독이 선수들을 다시 한 번 칭찬했다. 김 감독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앞서 "선수들이 정말 잘 해주고 있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한다"며 "누구 하나 못 하는 선수가 없다. 선수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떠올렸다. 사실상 벤치에서 백기를 들며 패전조로 마운드를 운용하는 상황에서 야수들이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일군 것이다. 당시 두산은 5-9로 뒤지던 9회 무려 6점을 뽑아내며 11대9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넥센 핵심 조상우를 무너뜨리는 야수들의 집중력이 대단했다.
김 감독은 "그 경기를 그렇게 이길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 그 분위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며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3차전 대패 이후 4차전을 잡았다.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다시 한 번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1루수로 로메로가 아닌 "고영민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만 해도 "고영민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고 했지만, "오늘 훈련을 하는 것을 보니 괜찮을 것 같다. 상대 선발 장원삼의 공도 잘 때렸다"고 말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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