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kt 위즈의 마무리 훈련이 한창인 익산 국가대표훈련장. 많은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인 가운데, 박경수-박기혁-이대형 등 주축 선수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올시즌 맹활약한 FA 계약 베테랑들은 지난달 일본 온천 회복 훈련을 다녀온 후 마무리 훈련에 합류하기로 했었다.
실제 캠프에 합류했었다. 하지만 3일 정도 훈련을 해보니 캠프에서 온전히 훈련을 할 수 있는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다른 구단도 비슷하지만, 마무리 훈련은 주전보다 백업 선수들 위주로 훈련이 진행되고, 경험이 많은 선수들은 자체적으로 몸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 선수들도 수원에서 웨이트트레이닝 등에 더욱 집중하며 자체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게 좋겠다는 의사를 코칭스태프에 표현했다. 조 감독도 이에 대해 OK 사인을 내렸다.
하지만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자율 훈련을 허락한 건 아니다. 조 감독은 "올해 좋은 활약을 해준 선수들이다. 내년에 더 잘하고픈 욕심이 있을 것이다. 스스로 현 상황 더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하면서도 "만약 스프링캠프에서나 시즌 초반 감독이 생각하는 몸상태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감독 입장에서는 마무리 캠프에서부터 고생한 선수들에게 눈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을 예우해줄 수는 있지만, 주전 자리까지 보장해줄 수 없다는 말을 해줬다"고 말하며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기에 믿는다. 책임감을 갖고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익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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