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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괴물투수 오타니의 실투를 2루타로 연결시킨 김현수다. 도미니카전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8회 터진 3타점 적시 2루타는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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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그는 국제무대에서 그의 경쟁력을 또 다시 입증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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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다. 그의 행보를 놓고 두산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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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곰곰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연, 그의 메이저리그행은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성이 있을까.
하지만, 그 이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다. 두산은 김현수의 잔류행에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국내에 머문다면'이라는 가정이다.
즉, 두산 입장에서는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김현수를 뺏기고 싶지 않다. 김 사장은 "우리 선수인데 당연히 잡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에 진출 시 어쩔 수 없다.
좋은 조건의 해외 진출 시 잡을 명분이 없다.
사실 김현수의 행보를 놓고 스스로는 입을 굳게 닫고 있다. 김현수는 극도로 신중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많이 다녀갔지만, 김현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박병호를 주로 보면서 국내 선수를 체크하는 과정에서 김현수가 유력한 정도였다.
때문에 조심스럽게 김현수의 국내 잔류가 점쳐졌었다. 실제, 시즌 중 '타 구단이 김현수를 노리고 있다'는 루머도 무성하게 돌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현수는 현재 에이전트를 통해 해외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중이다. 메이저리그행이 무산될 경우 일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 2년 전 요미우리에서 김현수에 대해 관심을 보인 적도 있었다. 하지만 한 관계자에 따르면 "요미우리의 경우 현 시점에서 김현수에 대한 관심을 접은 상태"라고 했다.
그런데 연일 맹타다. FA로 풀린 김현수의 주가는 한껏 치솟은 상태다. 그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넓은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 올 시즌 3할2푼6리, 28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컨택트와 장타력을 완벽하게 조화시켰다.
빅 리그 진출을 타진할 때 국내리그 기록을 폄훼하는 경우도 있다. 수준 자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현수는 프리미어 12에서 연일 맹타, 자신의 실력을 가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이미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성공했고, 박병호 역시 1000만달러 이상의 포스팅 금액으로 미네소타의 선택을 받았다.
때문에 이번 국제대회의 선전은 김현수의 해외 진출에 엄청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실제, 두산의 경우 내부적으로 김현수를 잡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지만, 해외 진출 시 외국인 타자를 타격에 중점을 둔 외야수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현수의 공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얘기는 없다. 해외 진출을 한다면 일본보다는 미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프리미어 12에서 주가를 한껏 올린다면 그의 영입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는 기량 뿐만 아니라 적응력도 훌륭하다. 때문에 외야수와 1루수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를 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김현수의 가장 큰 장점은 상황에 대한 적응력이다. 워낙 정신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빅리그에서도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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