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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공격의 예리함은 1쿼터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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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김영만 감독은 기습적인 더블팀을 시도했다. 하지만 LG는 간결한 패스게임을 통해 외곽에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정성우와 길렌워터의 3점포가 터졌다. 길렌워터는 속공과 3점포를 더했다. 5분58초를 남기고 13-2, 11점 차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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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웅과의 2대2 공격을 통해 골밑슛을 도왔다. 로드 벤슨과 교체된 웬델 맥키니스에게 공격 길을 열어줬다. 1분43초를 남기고는 좋은 패스를 받아, 페이크 후 골밑 슛을 성공시켰다. 결국 1쿼터 막판 김종범과 두경민의 깨끗한 3점포가 터졌다. LG의 약점이 여기에서 드러났다. 초반 기선을 완벽히 잡았지만, 그 우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비의 견고함이 동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LG는 너무 쉽게 동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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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는 쉽게 역전에 성공했다. 김주성이 잇따라 연속 골밑 슛을 성공시켰다.
어떤 종목이나 흐름은 매우 중요하다. 농구의 경우 상대의 기세가 타올랐을 때 흐름을 끊는 착실한 득점은 강팀의 필수조건이다. 일단 흐름 자체가 진정되고, 상대팀의 좋은 리듬을 끊기 때문이다. 심리적으로도 코트에 있는 팀동료들에게는 쉽게 지지 않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반면 상대 팀 선수들은 심리적 압박이 슬며시 다가온다. 하지만, 약팀의 경우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외곽슛을 던진다. 들어가면 좋은 득점이지만, 안 들어가면 완벽한 마이너스가 되는 '난사'다. 결국 불에 기름을 붙는 치명적 악영향이 생긴다.
결국 LG의 초반 기세는 온데간데 없어졌다. LG는 불법토토로 20경기 출전징계를 받은 유병훈을 투입했다. 2쿼터 2분27초였다. 징계받은 선수 중 가장 먼저 출전했다. 포인트가드로서 혼란에 빠진 LG의 분위기를 정돈시키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감을 잡은 동부는 두경민과 김주성의 3점포로 역전을 시켰다. 39-34, 5점 차 리드를 잡은 채 2쿼터가 끝났다.
3쿼터=단신 외국인 선수의 미스매치
LG의 3쿼터 출전 분포도를 보자. 길렌워터와 달라드, 신인 가드 정성우와 김종규가 10분을 소화했다. 유병훈(4분59초)과 양우섭(4분17초)이 번갈아 뛰었다.
길렌워터는 올 시즌 처음으로 합류했다. 달라드는 교체 외국인 선수다. 정성우는 신인이고, 김종규는 대표팀에서 뛰다가 시즌 도중 합류했다. 즉, LG는 정상적으로 조직력을 맞출 기회가 전혀 없었던 팀이었다. 당연히 공격 작업은 개인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1쿼터 더블팀으로 쓴맛을 봤던 동부는 LG의 약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 3-2 지역방어를 쓰면서 LG 선수들의 혼란을 유도했다.
LG 입장에서는 트랜지션을 강화했다. 빠른 공격으로 동부의 체력적 약점을 공략하려 했다.(물론 장신선수들의 경우 연이은 속공 상황에서 무더기로 백코트를 하지 못하는 볼썽사나운 장면도 여러차례 등장했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
50-50 동점 상황. 이때 결정적인 미스매치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파워에서 앞서는 맥키니스가 골밑에서 달라드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테크니컬 파울마저 얻어내며 연속 7득점. 결국 57-54, 동부는 끝내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4쿼터='스트레치 4' 김주성
LG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장면이 초반 나왔다. 김주성이 3점포를 터뜨렸다. 길렌워터가 2점슛을 성공시키자, 또 다시 김주성은 스크린을 받은 뒤 3점포를 작렬시켰다.
이때, LG 입장에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 연출됐다. 동부 맥키니스의 활동량은 최상급이다. 길렌워터는 완벽한 '오버 페이스'였다. 수비시, 골밑에서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결국 맥키니스의 완벽한 페이크에 의한 골밑슛에, 길렌워터는 유니폼을 잡아채며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체력에 이상이 왔다는 신호였다. 결국 LG는 가장 강력한 무기 길렌워터를 달라드로 바꿀 수 밖에 없었다.
이때 김주성은 또 다시 3점포를 터뜨렸다. 연속 3개를 성공시켰다. 일순간 창원 실내체육관은 저음의 '와~'하는 감탄사와 함께 침묵에 빠졌다. 스코어는 68-58, 10점 차로 벌어졌다.
NBA에서는 '스트레치 4'가 각광을 받는다. 높이를 갖춘 빅맨이면서 3점슛을 쏜다. 현대농구에서 수비가 발전하면서, 공격 시 공간을 확보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전통적 개념의 빅맨보다는 공간을 넓혀주고, 내외곽 공격이 가능한 신개념의 빅맨이다. 4쿼터에서 김주성은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파워가 뛰어난 맥키니스가 골밑을 자유롭게 공략할 수 있는 기회도 열어줬다.
지난 시즌 간간이 3점포를 터뜨렸던 김주성은 시즌을 치를수록 3점슛 성공률이 좋아지고 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3개의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지난 시즌 0.2개에 비해 엄청나게 늘었다.
경기종료까지 아직 6분이나 남아있었다. 그러나 김주성의 예상치 못한 3점슛 3방으로 LG 기세는 완전히 바닥으로 향했다. 동부는 노련하게 리드를 이어갔다. LG는 길렌워터를 경기종료 3분을 남기고 교체했지만, 전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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