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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가 오랜 기간 마이너리그 생활을 했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좋은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일본인 스즈키 이치로 때문이었다. '안타 제조기'로 명성을 날린 그는 하필이면 추신수와 같은 포지션이었다. 그러다 2006년 시즌 중반 클리블랜드로 이적하며 빛을 보기 시작했다. 2008년부터 확고한 주전 이미지를 얻었고, 2013년 신시내티, 2014년 텍사스와 FA 계약을 하며 성공 시나리오에 방점을 찍었다. 텍사스가 그에게 안긴 총액은 7년간 1억3,000만 달러. '대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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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많은 선수들이 미국에 왔으면 좋겠다. 성공 여부를 떠나 자신의 꿈을 한 번 이뤄봤으면 좋겠다"면서 "(이)대호는 내가 인정하는 몇 안 되는 선수다. '2~3년 전에 왔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들지만 지금이라도 오면 잘 할 것 같다. 메이저리그에는 (이)대호보다 느린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호에 대해 "텍사스 캠프에서 여러 차례 만났다. 미국 진출을 위해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홈런을 정말 쉽게 치는 선수다. 많은 이들이 한국 야구의 수준이 낮다고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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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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