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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상처뿐인 '슈퍼스타K7', 인기는 잃고 논란만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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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상처뿐인 '슈퍼스타K7'이다.

Mnet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논란은 참가자 신예영의 폭로에서 시작됐다.

신예영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슈퍼스타K7'과 관련해 사전 출연 섭외 요청부터 Mnet 고위 관리자가 관련된 소속사의 계약 종용과 이를 거부함에 따라 당한 부당대우, 강압적 촬영과 악마의 편집 등에 대해 오목조목 폭로, 비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대해 Mnet 측은 해당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신예영과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전하며 사태수습에 나섰다.

Mnet이 신속히 수습에 나섰고, 신예영의 주장이 모두 사실무근이라하더라도 '슈퍼스타K7'에게 난 흠집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사실 '슈퍼스타K'는 인기 프로그램이니 만큼 매 시즌 논란이 있어왔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그 모양새가 이전 시즌과는 사뭇 다르다. 이번 시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이미 떠난지 오래기 때문.

이전 시즌까지만 해도 '슈퍼스타K'는 매번 여러가지 논란에 휘말리면서도 항상 뜨거운 인기를 유지하며 '무한 반복 시청'을 불러일으키는 역대급 무대들이 펼쳐지며 '미워하지만 끊을 수 없는 MSG같은 방송'으로 불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대한민국 '최초'이자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대중의 관심 밖에 있다.

그나마 이번 시즌에서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출연자 길민세 논란과 가인의 악마의 편집, 생방송 무대에서 실수 등 모두 '부정적인 이슈들' 뿐, 화제를 모았던 출연진들의 무대 하나 없다. 지난 방송에서는 톱2가 결정되는 준결승까지 치렀지만, '슈퍼스타K7'를 향한 대중의 반응은 초라할 정도로 미미했다. 이는 매 시즌 마다 매회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기존 시즌의 준결증전과는 너무나 다른 양상이다.

인기를 잃은 '슈퍼스타K7'가 겨우겨우 결승전을 코앞에 뒀다. 하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신예영의 폭로까지 더해진 '슈퍼스타K7'는 역대 최악의 시즌으로 기록될 듯 보인다. 대한민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이자 대표인 '슈퍼스타K7'의 추락이 안타깝기만 하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