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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6일 쿠바를 제압하고 4강 진출을 확정한 후에도 "선발 투수 예고를 지금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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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일본이 먼저 선발 투수를 공개했고 똑같인 맞대응하지 않았다. 일본과 한국은 현재 상황이 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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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은 선발 자원이 손에 꼽을 정도다. 김광현은 15일 미국전 선발 등판으로 19일 4강전에 다시 올라가는 게 무리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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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로 본다면 12일 베네수엘라전에 선발 등판했던 이대은과 14일 멕시코전에 선발 등판했던 이태양이 남은 선발 자원이다.
그런데 일부에선 김 감독의 "시간이 있어서 좀더 생각해보겠다"는 발언을 고려해 변칙 선발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구위가 좋은 불펜 자원 중 한 명을 선발로 당겨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팀은 일본을 넘어야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한다. 김 감독의 투수진 운영은 철저하게 승리하는 데 맞춰질 것이다.
따라서 누가 먼저 마운드에 올라가더라도 흔들릴 경우 조기 강판이 불가피하다. 한번에 2실점 이상 내주면 일본 투수력을 감안할 때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걸 감안한다면 일본 선수들과 상대했고 또 도쿄돔에 서봤던 이대은(지바 롯데)을 선발 카드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대은은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9승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도쿄돔에서 한 차례 등판, 3⅔이닝 3실점(평균자책점 7.36)했다.
이대은이 무너질 경우를 대비해 불펜 투수들을 이른 시간부터 줄줄이 대기시켜 놓을 것이다. 필승조 임창민 차우찬 조상우 정대현 이현승 등을 총동원하는 '벌떼' 작전이 불가피하다.
4강에서 패할 경우 3~4위전(21일)을 치르게 돼 있다.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은 19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열린다.
타이베이(대만)=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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