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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원고와 성남고의 결승전. 사실 경기 전 상원고가 유리한 경기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섰다. 특히, 프로 지명을 받은 주축 3학년 선수들이 모두 출동해 공-수 전력 모두에서 성남고를 앞섰다. 경기는 예상대로 상원고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흘러갔고, 결국 12대2 상원고가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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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야구 대회에서는 경기 후 양팀 선수들이 도열해 서로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의. 패한 성남고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나와 일렬로 줄을 섰다. 이 때 상원고 선수들이 기다렸다는 듯 세리머니를 시작했다. 유니폼 상의를 전부 벗어 상공으로 던졌다. 우승의 기쁜 마음에 미리 준비한 세리머니를 하는 건 괜찮다. 문제는 안그래도 속이 상할 성남고 선수들을 세워놓고, 그들을 향해 보란 듯이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세리머니를 해버렸다는 것. 인사를 나누고 기쁨을 표시해도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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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미디어의 발전으로 어린 선수들도 일찌감치 프로 문화롤 보고 접한다. 중요한 건 겉으로 보여지는 멋있고 화려한 장면들이 프로의 전부는 아니라는 점이다. 앞으로 쭉 이어질 청룡기 대회에서는 고교 선수들이 멋진 기량을 발휘하며,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학생으로서의 모습을 잘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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