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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이먼 완벽골밑장악 앞세워 7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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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골밑을 장악한 알프레도 사이먼을 앞세운 SK 나이츠가 리그 선두인 '강적' 오리온을 꺾고 7연패의 늪에서 시원하게 탈출했다. 애런 헤인즈가 빠진 오리온은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22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사이먼을 필두로 스펜서(19득점 2리바운드) 박승리(18득점 5리바운드)의 삼각 편대가 오리온의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한 끝에 90대69로 대승을 거뒀다. 특히 신인 포워드 이대헌도 14득점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 해 SK 문경은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반면 리그 1위를 질주하던 오리온은 헤인즈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참패했다. 아무리 헤인즈가 팀 공격의 중심이라고 해도 한 선수가 빠졌다고 해서 이 정도로 무너지는 건 의외의 일이다. 경기 후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여러차례 "선수들의 정신 재무장"을 강조했을 만큼 이날 오리온 선수들은 무력하기만 했다.

1쿼터 초반부터 SK가 분위기를 달궜다. 공략 포인트는 역시 헤인즈가 없는 골밑이었다. 경기 초반 연속 9득점을 하는 동안 오리온의 득점을 0으로 묶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오리온은 주무기인 3점슛이 잘 터지지 않았다. 더구나 헤인즈의 공백으로 인해 골밑 공격과 수비가 모두 잘 안됐다. 그나마 문태종의 3점슛 2개가 터지며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 1쿼터는 19-16으로 SK의 근소한 리드.

이런 패턴은 2쿼터에도 계속 이어졌다. SK는 골밑을 장악했지만, 간간히 터진 오리온의 외곽포에 데미지를 입으며 전반을 44-37로 마쳤다.

하지만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3쿼터 시작 후 4분간 트랩 수비와 공격 리바운드, 상대 수비 실책 등이 나오며 오리온의 득점을 막고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3쿼터에 71-52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4쿼터는 SK의 일방적인 득점쇼였다. 사이먼과 박승리가 연달아 상대 골밑을 유린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SK 문경은 감독은 "그간 나도 힘들었지만, 선수들 역시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다행히 홈에서 연패를 끊어 다행이다. 오늘은 상대 3점슛을 막고 2점슛 대결로 가면 승산이 있다고 봤는데, 선수들이 활발히 움직여줘서 그 작전이 잘 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잠실학생체=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