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세계랭킹 상위 12개팀이 참가한 '프리미어 12'는 일본야구기구(NPB)가 주도해 만든 대회다. 야구, 소프트볼의 올림픽 정식종목 재입성을 명분으로 내세웠는데, 메이저리그가 주도해 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 대회 일정을 자국 위주로 짜고 조정해 빈축을 사고 있는 일본이다.
일본 언론은 16일 대만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8강전 평균시청률이 18.6%(간토지역 기준)까지 나왔다고 보도했다.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이긴 15일 예선 1차 라운드 베네수엘라전(20%)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시청률이다. 이날 순간 최고 시청률이 24.5%까지 나왔다고 한다.
4강전부터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대회에 대한 관심이 1차 라운드보다 높아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한국과 일본이 개막전에 이어 다시 4강전에서 만난다. 흥행면에서 보면 최상의 매치업이다.
4강전을 중계할 예정인 일본의 방송사 관계자는 일본 언론을 통해 "한일전을 바랐는데 이뤄졌다. 시청률 30%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과 일본의 8일 개막전은 19%(간토지역 기준)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24.7%를 찍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