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 이어 4강전에서 이뤄진 리턴매치 한일전. 김인식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야구대표팀이 다시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 파이터스)공략의 숙제를 앞에 두고 있다. 선발 오타니뿐만 아니라, 오타니 이후 투수도 관심이다.
8일 한국과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10일간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체력적인 부담이 없다. 고쿠보 히로키 일본대표팀 감독은 1라운드 1차전에 오타니, 2차전에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카프)를 선발로 내세웠는데, 이후 두 간판 투수의 일정이 바뀌었다.
16일 8강전(푸에르토리코)에 4일을 쉰 마에다를 선발로 올렸고, 19일 한국과의 4강전에 오타니를 선발 예고했다. '원투펀치'가 8강전과 4강전에 순서를 바꿔 나서게 된 것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타니의 1차 라운드 5차전 등판을 검토했지만 경기 중요도를 따져 4강전으로 돌렸다고 한다. 반드시 이겨야할 경기에 에이스 투입을 결정했다.
개막전에서 6이닝 2안타 10탈삼진 무실점. 개막전에서 오타니는 91개의 공으로 한국대표팀 타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한국 타자들이 오타니와의 두번째 대결에서 맥없이 물러날 것 같지는 않다. 일본도 이를 경계하고 있다.
오타니가 조기강판한다고 해도 노리모토 다카히로가 기다리고 있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와 함께 노리모토가 한국전의 키를 쥐고 있다고 보고 있다. 라쿠텐 이글스의 에이스 노리모토는 이번 대회에서 중간투수로 대기하고 있다. 8일 한국전에서 2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에 이어 시속 150km 강속구로 한국 타자들을 압박했다. 16일 8강전에 선발 마에다에 이어 8회 등판한 노리모토는 세 타자를 가볍게 범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경기에 나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는 다소 불안하다. 개막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마쓰이 유키(라쿠텐)는 15일 1차 라운드 베네수엘라전에서 1이닝 동안 2점을 내주고 구원에 실패했다. 마스이 히로토시(니혼햄)도 16일 4강전 9회 나서 3점 홈런을 맞았다. 마쓰이는 올시즌 33세이브, 마스이는 39세이브를 기록한 구원 전문 투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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