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국선발 이대은은 4회를 버티지 못했다.
이대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4강 일본전에서 선발로 등판, 3⅓이닝 3피안타 3볼넷 ?실점(? 자책점)했다
역투했다. 하지만 선발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야수들의 실책도 이대은의 강판을 앞당기는 요인이 됐다.
4회 1사까지 그의 투구수는 무려 95개. 4회까지 38개의 공으로 한국 타선을 봉쇄한 일본 선발 오타니와 극과 극의 투구수였다.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공 자체가 공 하나씩 높았다. 결국 일본의 정교한 타격에 커트되는 투구가 많았다.
1회부터 위기였다. 2사 이후 연속 볼넷. 하지만 나카타 쇼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 한 고비를 넘겼다.
2회 1사 이후 나카무라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히라타를 우익수 플라이, 시마를 유격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면, 이닝을 마쳤다.
3회 안정을 찾는 듯 했다. 아키야마를 1루수 앞 땅볼, 사카모토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대은은 야마다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4번 츠츠고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0-0의 팽팽한 행진이 이어가던 4회. 이대은은 첫 타자 나카타 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불운했다. 3B 2S의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꽉 찬 패스트볼에 심판의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스트라이존을 통과한 듯이 보였지만, 끝내 볼넷. 포수 양의지도 끝까지 미트를 고정시키며 심판 판정에 간접적으로 항의를 표시했다.
이 볼넷이 사실상 조기강판의 빌미가 됐다. 마츠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대은은 나카무라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히라타의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첫 실점.
그리고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9번 시마의 유격수 앞 땅볼이 바운드가 높았다. 김재호는 재빨리 캐치, 2루에 뿌렸다. 하지만 2루수 정근우와 호흡이 맞지 않았다. 결국 공은 그대로 빠져나갔고, 2루 주자 나카무라가 홈을 밟았다.
결국 한국 벤치가 움직였다. 이대은이 물러나고, 차우찬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차우찬은 1사 만루 상황에서 사카모토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지만, 이후 야마다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이대은의 실점은 3점. 자책점은 1점으로 기록됐다. 도쿄돔=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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