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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SBS 현지 중계 해설을 맡은 이승엽이 9회 만루 상황에서 "이제는 새로운 영웅이 탄생하는 순간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낸 직후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고, 이어 이대호의 짜릿한 역전 결승타가 터졌다. 일본 오타니에 눌려있던 한국 타선은 9회초 폭발하는 과정에서 불굴의 집중력을 발휘했고 이대호가 그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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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이대호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당시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0-5로 뒤진 9회 선두타자 이대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대주자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경기에 남겨 놓은 것도 혹시나 돌아올 타석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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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타석.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던 한국 대표팀 덕아웃을 일으켜 세운 것은 이대호였다. 이대호가 국제무대에 처음으로 출전한 것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이후 대표팀 단골 멤버로 출전해 온 이대호가 날린 가장 짜릿한 타구가 이날 일본 야구의 '심장부' 도쿄돔에서 터진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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