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날 생각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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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9년 전 생각나세요"라고 물었고 김 감독은 "당연히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2006년 WBC 예선 일본과의 경기. 당시 도쿄돔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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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승엽은 8회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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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또 다른 에피소드도 있었다. 김 감독은 "그 장면을 보던 당시 마무리 박찬호가 '수훈선수 상금이면 저를 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해서 웃었던 적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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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저연봉'인 감독에게 상금을 뺏어간다는 뉘앙스. 물론 농담조였다.
9회초 믿기지 않은 역전이 일어났다. 결국 0-3으로 뒤지던 한국은 4대3으로 승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승엽은 "옛날 생각이 난다"고 웃었다. 2006년 WBC 때 결승 투런홈런을 치던 때가 떠올랐나 보다.
그는 일본 진출을 했다. 일본 최고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중심타선에서 맹활약했다. 그때의 기억은 일본 팬에게 강렬하다. 경기가 끝난 뒤 일부 일본 팬은 믿기지 않은 역전패에 사실상 '멘붕 상태'가 됐다.
하지만 이승엽의 인지도는 여전했다. 그가 지나가자, 일부 야구팬은 "승짱"을 연호하며 반가워하기도 했다. 도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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