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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천과 1대1 무승부, 클래식 직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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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가 눈앞에 뒀던 클래식 직행 기회를 놓쳤다.

대구는 2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가진 부천과의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최종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66(골득실 +20·66득점)으로 선두 상주(승점 67·골득실 +20·77득점)를 뒤쫓던 대구는 부천을 반드시 이겨야 챌린지 우승 및 클래식 직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 대구는 부천전 무승부로 상주와 승점, 골득실 동률을 기록했으나 다득점에 밀려 챌린지 우승에 실패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대구는 2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 하면서 3~4위팀 승자와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클래식 승격에 도전하게 됐다.

시작은 불안했다. 대구는 초반부터 부천의 공세에 흔들렸다. 결국 전반 18분 역습 위기에서 문전 오른쪽으로 돌파하던 호드리고에게 오른발슛을 내주며 실점, 리드를 빼앗겼다.

균형을 맞추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레오의 발이 빛났다. 대구는 전반 23분 왼쪽 측면서 허재원이 길게 올려준 오른발 크로스를 레오가 문전 정면서 가슴으로 떨궈놓은 뒤 지체없이 왼발슛으로 연결,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대구는 에델과 조나탄을 앞세워 공세를 이어갔으나, 전반전을 1-1 동점으로 마무리 하는데 그쳤다.

송선호 부천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송원재를 빼고 이후권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부천은 후반 24분 공민현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영진 대구 감독은 후반 17분 세르징요 대신 노병준을 내보낸데 이어 후반 32분 최호정을 빼고 문기한까지 투입, 역전골을 노렸다. 그러나 수비를 강화한 부천에 막혀 찬스를 만들어내는데 애를 먹었다.

대구는 경기 막판 총공세에 나서면서 역전을 노렸다. 추가시간 5분 동안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지만, 결국 1골을 얻는데 실패하면서 무승부로 승부를 마무리 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