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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는 백 여명의 팬들이 몰려 들었다. 오후 2시30분께부터 대기하기 시작했고, 약 한 시간을 기다린 끝에 선수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 그 중 유난히 김현수에게 많은 플래시가 터졌다. 두산 팬을 포함해 타구단 팬들도 김현수의 이름 석자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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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취재진을 보자마자 "피곤해 죽겠다"는 말부터 꺼냈다. 소속팀인 두산 베어스에서 정규시즌 144경기, 포스트시즌 14경기, 프리미어 12 8경기 등 무려 163경기 대장정을 치른 뒤였다. 그는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더 집중했다"면서 "대체적으로 상대 투수의 공은 다 칠만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오타니(일본) 공은 그냥 못 친다. 그 선수는 지구 최강의 투수다"며 "(직구, 포크볼 중 한 구종을 노려야 한다고 하지만) 그냥 칠 수 없는 공이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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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팬들은 그를 떠나 보내고 싶지 않은 듯 하다. 일부 팬들은 김현수가 카메라 앞에서 서 있는 동안 "가지 마요"라고 끊임없이 애교(?)를 부렸다. 대부분 두산 팬인 것으로 보였는데, 이들은 김현수가 공항을 빠져 나갈 때까지 곁에서 "안 가면 안 되요?", "가지 마요"라고 끊임없이 말했다. 이에 김현수는 사람 좋은 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그는 취재진에게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는 에이전트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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