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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극적으로 물리친 뒤 김현수는 일본 도쿄돔에서 "에이전시에서 많은 얘기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라며 싱긋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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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그리고 국내 무대를 저울질하는 김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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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애매한 답변이다. 돈이 될 수도 있고, 출전기회나 여러가지 다른 것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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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그 조건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28일까지는 두산과의 우선협상기간이다. 그때까지 구체적인 부분을 밝히기는 좀 그렇다"는 전제조건을 깔았다.
이미 두산은 4년 90~100억원 선의 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과연 김현수가 이 정도의 금액을 메이저리그 팀에게 받을 수 있을까.
이 대표는 "아직 확정적인 부분이 아니라 뭐라고 말씀드리긴 그렇다"며 "김현수는 완전히 자유로운 FA다. 이 점을 충분히 활용할 생각"이라며 "장기계약을 통해 그 정도의 금액을 받을 순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러브콜을 받은 팀을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이미 김현수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높다.
김현수가 '프리미어 12'를 통해 인지도를 바짝 끌어올렸다는 시선이 많다. 하지만 이 대표는 여기에 대해 "프리미어 12에서 맹활약했기 때문에 인지도가 더 오른 것은 아니다. 원래부터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김현수에 대해 철저하게 스카우팅을 하고 있었다"며 "벌써 1년 전부터 김현수와 해외진출에 관한 계획을 세우고 계속 추진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두산과의 우선협상 기간이 28일에 끝난다. 김현수가 두산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이때까지는 두산 측에 최대한 피해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할 것"이라며 "29일부터 공식협상에 들어간다. 일단 김현수가 최대한 출전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고려할 것이다. 타자 친화적인 홈 구장이면 더 좋다. 돈은 그 다음 문제"라고 했다. 여기에 "일본 프로야구 팀들도 관심이 있는 구단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이 우선시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김현수가 언급한 '조건만 맞는다면'이라는 말은 좀 더 구체적으로 와 닿는다. 일단 출전기회를 많이 보장할 수 있는 구단이어야 한다. 여기에 4년 100억원 선, 혹은 그 이상의 다년계약 조건도 필요하다.
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급등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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