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이 아니었다. 현실이었다. LG 트윈스 이진영이 kt 위즈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맞이하게 됐다.
이진영이 kt 유니폼을 입는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kt는 27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프로야구 2차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LG 이진영을 선택했다. 2차드래프트는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지명권이 주어져 최하위 kt가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갖게 됐다. kt가 이진영을 지명했다는 것, LG가 이진영을 보호선수 40인 명단에서 제외했음을 뜻한다. kt는 LG에 보상금 3억원을 지불하면 된다.
2차드래프트 개최 전부터 소문이 무성했다. 이진영이 보호선수 명단에서 빠졌다는 얘기가 돌았고, 자연스럽게 kt의 지명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진영은 당장 kt의 주전 우익수로 뛰어도 손색이 없는 베테랑. 특히,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위해 즉시 전력이 필요한 kt 입장에서 뽑지 않고 그냥 흘릴 수 없는 카드였다. 야구계에서는 kt가 잡지 않을 경우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등이 곧바로 이진영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국민 우익수'로 잘 알려진 이진영은 99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SK 와이번스에서 만개한 기량을 선보였다. 이후 FA 자격을 얻어 2009년 LG 유니폼을 입었고, 2013 시즌을 앞두고 LG와 두 번째 FA 계약을 맺었다. 내년이면 LG와의 4년 계약이 종료된다. 프로 17시즌 통산 타율 3할3리 154홈런 837타점을 기록했다. 올시즌은 들쭉날쭉한 출전으로 타율 2할5푼6리 9홈런 39타점으로 부진했지만, 풀타임 출전하면 아직 3할은 충분히 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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