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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랠리챔피언십(WRC) 랠리카 i20를 직접 타봤다. 영국 북웨일스의 린 브레닉호 산길 코스를 '살벌하게' 달렸다. 올시즌 WRC 마지막 랠리가 벌어졌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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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장에 도착했다. 전날 막 랠리를 끝낸 i20를 만났다. 정비기술자들이 점검에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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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를 잡은 전문 드라이버가 "처음이냐"고 묻는다. 물론 '첫 경험.' 그런데 이 드라이버, 지난해 독일 랠리 우승자인 티에리 누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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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도 가까운 코너가 보였다. 속도가 줄지 않는다. '드리프트(코너를 돌 때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뒷바퀴가 옆으로 미끄러지는 것)' 기술의 진수, 여기서 나온다. 차가 급격히 옆으로 꺽이며 미끄러진다. 숲속으로 처박힐 것 같던 차는 또다시 길 위를 질주했다. 오르막 직선코스, 폭발음이 터졌다. 차가 날아올랐다. 전율과 짜릿함이 함께 전해졌다. 약 4분간의 짧은 시간, 3.63㎞의 코스. 누빌이 다시 묻는다. "오케이?" 엄지를 치켜들었다. "판타스틱!"
웨일스(영국)=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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