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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단 입장에선 꼭 필요한 선수를 잡은 알찬 투자라고 볼 수 있다. 셋업맨 이동현을 친정에 잔류시켰고, 또 취약 포지션이었던 포수 자리에 '쓸만한' 정상호를 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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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9위(64승2무78패)를 했다. LG의 이 성적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주전급 선수들의 시즌 초중반 연이은 부상과 두 차례 음주운전 사고 등의 악재가 성적의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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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LG의 경쟁자들은 돈 씀씀이 자체가 달랐다. 올해 10위 kt 위즈는 예상을 깨고 외야수 유한준 영입에 거금(4년 60억원)을 썼다. 8위 롯데 자이언츠와 6위 한화 이글스는 이번 FA 시장을 주도했다. 두 구단은 모그룹에서 팀 성적을 위해 전폭적인 후원을 했다. 한화는 200억원, 롯데는 150억원에 근접하는 대규모 투자를 했다. 그에 힘입어 롯데는 마무리 손승락(4년 60억원), 셋업맨 윤길현(4년 38억원)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또 송승준(4년 40억원)을 눌러앉혔다. '집토끼' 김태균(4년 84억원) 조인성(2년 10억원)을 잔류시킨 한화는 정우람(4년 84억원)과 심수창(4년 13억원)을 잡아왔다. 페넌트레이스 2위 NC 다이노스도 박석민 영입에 4년 최대 96억원을 쏟아부어 한국시리즈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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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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