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마침내 미네소타 트윈스의 일원이 됐다.
비록 계약 조건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신분을 보장받고 최대 5년간 미국 대륙을 누빌 기회를 얻었다. 미네소타는 올해 아메리칸리그에서 팀타율 14위, 팀출루율 15위에 그쳤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2015년 자료에 따르면 미네소타의 구단 가치는 8억7500만달러로 30개팀중 18위다. 살림이 넉넉하지 않은 미네소타는 FA 시장에서 1억달러 이상을 써가며 거포를 데려올 상황이 아니다. 해외 시장, 즉 박병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이다. 박병호를 중심타순에 놓고 전체 타선의 폭발력을 높이고자 함이다. 따라서 박병호는 3,4,5번, 즉 중심타선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미네소타의 폴 몰리터 감독은 최근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라인업에 관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몰리터 감독은 "마우어를 하위타선으로 내리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올 한 해 그가 우리 라인업에서 얼마나 잘 어울렸는지를 보라. 여전히 그의 타순은 상위 타선 근처(near the top)"라고 잘라 말했다.
올시즌 타율 2할6푼5리, 10홈런, 66타점으로 데뷔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인 조 마우어의 타순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즉 몰리터 감독은 마우어를 내년에도 3번에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마우어는 올시즌 3번타자로 133경기에 출전했다.
4번 자리에는 올해 뛰어난 장타력을 과시한 신예 미구엘 사노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사노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80경기에서 18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풀타임을 뛴다면 30~40홈런은 거뜬히 칠 수 있는 파워를 보유한 거포로 평가받고 있다. 미네소타가 키우고 있는 차세대 중심타자다.
그렇다면 5번타자는 박병호가 후보다. 1285만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했을 정도로 미네소타는 박병호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올해 22홈런, 86타점을 올린 3루수 트레버 플루프가 버티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미네소타가 출루율이 낮은 그를 '트레이드 카드'를 활용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몰리터 감독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내년 시즌 배팅 오더를 이미 받았지만, 스프링캠프 이전까지 결정에 영향을 줄 변수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박병호의 가세를 염두에 둔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1루수 미트는 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명타자가 유력하다. 신문은 이날 박병호의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미네소타 1루수는 마우어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박병호는 올해 사노가 맡았던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 사노는 내년 시즌 우익수로 자리를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이미 "지명타자로 뛰어도 상관없다. 수비를 하는게 좋기는 하지만 팀에서 결정하는대로 뛰어야 한다"고 했었다.
여기에 박병호는 등번호 52번은 그대로 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박병호는 넥센에서 52번을 달았다. 미네소타에서 그 번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52번을 달았던 투수 브라이언 듀엔싱이 FA를 선언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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