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을 잔류시키기 위해 일본프로야구 한신이 가네모토 신임감독까지 나섰다. 한신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오승환의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보며 잔류를 바라고 있다. 이달중순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6일 '가네모토 신임 감독, 만날 수 있다면 만나고 싶다며 오승환 잔류에 직접 출마'라는 제목으로 한신의 움직임을 전했다. 가네모토 감독(47)은 한국계 일본인으로 선수 시절 철인으로 불렸다. 무교체 출전 기록, 연속경기 4번타자 출전기록 등을 보유하고 있다. 통산타율 0.285, 476홈런, 1521타점을 기록했다. 가네모토 감독은 "마무리는 일단 오승환으로 생각하고 있다. 만날 수 있다면 만나고 싶다. 오승환은 실력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힘도 있다. 팀에는 이런 부분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승환 잔류에 실패했을 경우 후쿠하라, 후지카와 등의 고참급 선수 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에도 기대를 건다고 덧붙였다.
가네모토 감독은 지난달에도 오승환의 잔류를 염두에 둔 전력구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오승환이 없으면 안된다. 잔류를 기정사실화하고 전력구상을 할 것"이라고 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39세이브, 올해 41세이브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오승환은 8일 미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한다. 한신은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오승환을 만나고 구단 수뇌부가 통사정을 하는 등 오승환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신은 윈티미팅이 끝나는 이달 중순까지는 답변을 달라고 최종통보해둔 상태다. 그 이상까지는 내년 시즌 준비 때문에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승환은 지난 10월 귀국 당시 "가네모토 감독과 얘기를 나눠본 적은 없지만 화려한 선수시절을 보냈고, 존경하는 분이다. 같이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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