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가을잔치에 나가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지난해까지 이어온 자랑스러운 기록이 하나 있다. 바로 10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 배출 기록이다. 과연, 롯데가 11시즌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까.
롯데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해왔다. 2000년대 중후반은 이대호(소프트뱅크)라는 슈퍼스타가 밥먹 듯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006, 2007, 2010, 2011년 수상. 그 외에도 홍성흔(현 두산 베어스) 조성환(은퇴) 강민호 카림 가르시아 등 많은 스타 선수들이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010년대가 돼서는 손아섭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으며 자존심을 지켰다.
그렇다면 올해 롯데 선수 중 수상 유력 후보가 있을까.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포수 부문 강민호. 강민호는 올시즌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1리 35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아쉽게 포수 최고 3할-30홈런-100타점 돌파 기록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3할-30홈런 대기록도 최초 기록이라 충분히 가치가 있다. 경쟁자는 우승팀 두산 베어스 양의지다. 양의지는 132경기 타율 3할2푼6리 20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홈런에서는 강민호가 확실히 앞서지만, 양의지는 타율과 타점 기록이 더 우세하고 팀 성적 메리트도 있기 때문이다.
지명타자 부문 최준석도 자격이 있다. 캡틴 최준석은 144경기 전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리 31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3할-30홈런-100타점 기록 타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강력한 경쟁 후보는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타자' 이승엽이다. 122경기 타율 3할3푼2리 26홈런 90타점이다. 성적으로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데, 지명도에서 어쩔 수 없이 최준석이 밀리는 상황이 롯데에 조금은 아쉬울 수 있다.
이밖에 롯데는 2루수 정 훈, 3루수 황재균, 외야수 손아섭-아두치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는데 동포지션 다른 후보들의 기록이 워낙 좋아 수상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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