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FA시장도 마감임박이다. 김현수와 오재원 정도가 남았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지만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여차하면 두산에 복귀할 태세다. 잔류가능성이 상당하다. 오재원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면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정우람의 한화행, 손승락의 롯데행도 놀랍지만 박석민의 NC행은 메가톤급 충격이었다. 박석민은 삼성 잔류가 유력했고, 삼성이 꼭 필요로 하는 선수였다. 삼성이 원하는 선수를 다른 구단에 넘겨준 경우는 없었다. 삼성 소속 FA들에 대해서는 사실상 '탬퍼링(정해진 기간 이전에 선수와 접촉, 영입 등을 제한하는 행위)'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도 있었다.
박석민은 NC로 옮겼다. 박석민과 NC는 입단협상에서 만만찮은 밀고당기기를 했다는 후문이다. 금액은 역대 최고인 96억원(보장 86억원, 플러스 옵션 10억원). 요즘 선수들이 원하는 추세대로 계약금이 56억원으로 절반 이상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NC가 플러스옵션 10억원을 명기했다는 점이다.
NC관계자는 "과열된 FA시장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팀에 가져다줄 시너지효과를 계산했다. 박석민 영입으로 4~5승을 더 할 수있다는 내부분석도 있다. 영입경쟁이 붙으면서 금액이 올라갔다"며 "축소발표는 아니다"고 못박았다. 4~5승을 추가하면 올해 기준으로는 정규리그 우승도 가능했다.
NC의 움직임은 의외로 분석되고 있다. 모기업인 엔씨소프트의 매출을 감안하면 부담하지 못할 돈은 아니지만 내로라하는 재벌그룹을 끼고 있는 타구단에 비해 운신의 폭이 좁은 것이 사실이다. 2012년 이호준, 2013년 이종욱과 손시헌을 차례로 영입한 이후 지난해에는 FA영입이 없었다.
신생팀 메리트로 젊은 신인을 꽤 확보했고, 지난 몇 년간 2차 드래프트 등을 통해 흙속에서 진주찾기에 골몰했다. 내부육성을 강조하다가 갑자기 역대 최고액 카드를 꺼내들었다.
NC는 지난해 3위, 올해 2위로 가을야구를 경험했지만 정체된 듯한 팬덤에 아쉬움이 있다. 충성도 높은 팬들은 여전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좀더 많은 관중이 야구장을 찾게 만드는 것이 목표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NC가 밝힌 과감한 투자 이유다.
옵션 10억원 명기는 역대 FA 옵션 명기중 최고금액이다. FA를 영입하면서 옵션을 발표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더구나 10억원이 플러스 되면서 90억원을 넘어 100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불어났다. FA계약은 외국인선수 계약과 마찬가지로 많은 것이 베일에 가려 있다. 계약기간, 옵션조항, 심지어 보장금액도 곧이 곧대로 믿지 못하는 상황이다.
NC관계자는 "어떤 사안이든 투명하게 공개하면 야단 맞을 일도 많고, 불편한 시선도 늘어나지만 야구단을 창단했을 때의 초심을 생각하면 이것이 맞다는 것이 구단 구성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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