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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대로라면 타 팀으로부터 영입한 보상선수는 군보류선수, 당해 연도 FA,외국인 선수와 달리 자동 보호가 되지 않는다. 다음 시즌 함께 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하지만 임 훈은 아니었다. 그가 "이런 아픔을 다신 겪지 않겠다"는 다짐을 위해 제작된 롯데 유니폼을 달라고 한 건 유명한 일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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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부임 2년째를 앞둔 한화는 불펜 강화를 위해 정우람과 심수창을 영입했다. 규정에 따라 보상 선수 2명을 내놓아야 하는 처지. 정규시즌 성적 역순에 따라 롯데에 먼저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보냈다. 날짜로는 6일. 이제 롯데의 선택만이 남았다. 롯데는 9일까지 20인에 묶이지 않은 선수 가운데 한 명을 지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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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두 팀과 넥센이 얽혀있다는 건 무슨 뜻일까. 임 훈 같은 선수가 나올 가능성은 왜 존재할까. 이는 곧 롯데도 넥센에 보호선수 명단을 건네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4년 60억원의 조건에 마무리 손승락을 영입한 대가다. 롯데는 10일까지 20인 명단을 넘겨줘야 하고 넥센은 13일까지 보상선수를 지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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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흐름 속에 심수창의 반대 급부로 온 보상선수가 넥센에 줄 20인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 최근 2년 간 마당쇠 노릇을 한 김승회 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리스트인데, 롯데가 키우려는 유망주 한 명을 제치고 살아 남을 한화 선수가 있는 것일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올해까지 한화에서 뛰던 선수가 롯데를 갔다가 다시 넥센 유니폼을 입게되는 희귀한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확률이 희박할 지라도 전혀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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