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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에서 '울보'가 된 박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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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과 나란히 붙어 앉아 시상식 내내 웃음을 멈추지 않던 박석민. 그가 있는 곳엔 어김없이 웃음꽃이 피었다. 우리가 알던 '쿨 가이' 개그맨'이었다. 하지만 단상에 올라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순간 '울보'가 됐다. 팬들도 처음 접한 모습이었다. 박석민은 올해 135경기에서 타율 3할2푼1리 144안타 26홈런 116타점 90득점으로 황재균(롯데) 마르테(kt) 허경민(두산)을 제치고 2년 연속 최고의 3루수로 우뚝 섰다. 시상식 전 "솔직히 욕심 난다. 꼭 받고 싶다"던 그는 소원 성취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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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은 시상식이 끝난 뒤 "삼성 생각을 하니 순간 울컥했다. 원래 눈물이 많다"며 "많은 얘기를 준비했는데 빨리 끝내라고 해서 큰일이다. 삼성 얘기만 하고 울고 내려왔다"고 멋쩍게 웃었다. 그러면서 "나를 환영해주신 NC 팬들께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해달라. 내가 이런 과분한 환영을 받아도 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분위기 괜찮았나요?" 이날 최고의 스타는 다름아닌 김용국 삼성 라이온즈 코치였다. 그는 2루수 부문 황금장갑의 주인공 야마히코 나바로 대신 단상에 올라갔다. 이후 마이크 앞에 선 김 코치. 그야말로 '빵빵' 터졌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김 코치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는 따로 있었다. 바로 나바로와 꿈에서 만난 사연. "진짜 나바로가 꿈에 나왔다. 그와는 말이 통하지는 않지만 무슨 뜻인지는 대충 알아듣는 사이다. 나바로가 그러더라. 자신을 뽑아준 기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또 초반 성적 안 좋았을 때 믿고 기용해준 류중일 감독님께도 감사한다고 하더라. 아, 코칭스태프도 사랑한다고 했다. 선수들 얘기도 많이 했는데, 다 이해하진 못했어도 승짱(이승엽), 석민(박석민)의 이름은 알아 들었다." 예상치 못한 웃음 폭탄이었다.
이처럼 환상적인 소감으로 분위기를 띄운 김 코치. 정작 자리에 돌아와서는 "아따 골든글러브 참 무겁네"라고 긴 한숨을 쉬었다. 기자에게는 "분위기 괜찮았나, 팬들이 좋아했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리고 이어진 한 마디. "아니 내가 메모지에 다 적어왔는데, 글러브가 너무 무겁지 뭐야. 보고 읽으려고 했는데 한 손으로 들고 있다 보니 그러질 못했어. 그래도 준비한 소감과는 비슷했어.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으면 다행이지." 진정한 팬서비스였다.
두산은 여성팬, NC는 남성팬
1000여명의 팬들 얘기도 빼놓을 수 없다. 두산 선수들에게는 여성 팬의 환호가, NC 선수들에겐 남성 팬의 묵직한 목소리가 전해졌다. 시상식 초반 외야수 부문 후보자의 영상이 상영됐을 때다. 김현수, 민병헌의 올 시즌 경기 장면이 나오자 '캭!' 하는 환호가 쏟아졌다. 이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나성범의 차례 때는 "나성범!. 나성범!"을 연호하는 웅장한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아울러 두산 팬들은 김현수가 수상 소감을 전하자 "(미국에) 가지마, 가지마"라고 애교 섞인 부탁을 해 눈길을 자아냈다. 이에 김현수는 "나도 어디로 갈 지 잘 모르겠다. 오늘 (미국에 있는) 에이전트에게 전화가 왔는데 '조금 더 기다리라'고 하더라"며 "끝까지 응원해주세요"라고 애교 있게 소감을 마쳤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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