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석의 블록슛 두 개가 큰 도움이 되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오리온은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고양 KCC전에서 68대67로 승리를 거뒀다.
장재석은 이날 14분37초를 뛰면서, 2득점, 5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했다. 성적은 평범하다. 하지만, 2개의 블록슛은 결정적이었다.
66-63으로 앞선 오리온. KCC 에밋이 조 잭슨의 공을 스틸, 그대로 골밑슛을 시도했다. 전력으로 백코트를 한 장재석은 그대로 에밋의 레이업 슛을 블록슛으로 걷어냈다. 중요한 장면이었다
게다가 18.5초를 남기고 KCC의 마지막 공격. 에밋이 또 다시 골밑을 돌파, 그대로 슛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그 공을 하승진이 잡았다. 다시 슛을 시도하려는 찰나, 장재석이 또 다시 블록슛으로 무산시켰다.
장재석은 올 시즌 기대를 많이 모았다. 공수에서 기량이 많이 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 등 포워드와 가드를 외국인 선수로 선택한 오리온은 골밑을 지켜줄 센터가 필요했다. 그 적임자가 장재석이었다. 하지만 대학 시절 심심풀이로 한 불법토토가 발목을 잡았다. 결국 징계가 내려졌고, 장재석은 시즌 초반 나오지 못했다.
징계가 풀리면서 코트에 들어섰지만, 심리적인 부담감이 많았다. 추 감독은 "장재석이 돌아왔지만, 예상만큼의 활약을 못해주고 있다. 심리적 위축감이 있는 것 같다"며 "오늘 활약으로 그런 부분들이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헤인즈의 부상으로 4연패, 모비스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한 오리온이다. 올 시즌 첫번째 위기다. 장재석의 힘이 필요하다.
4연패를 끊은 추 감독은 "팀이 어렵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있었던 경기같다"며 "이런 위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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