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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의 FA 가운데 계약이 완료된 19명의 몸값 총액은 723억2000만원에 이른다. 역대 FA시장 최고액이었던 지난해 630억1000만원을 가볍게 경신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현수가 만약 원 소속팀 두산에 잔류한다면 이 금액은 800억원을 훌쩍 넘는다. FA 계약 축소 발표 의혹을 차치하더라도 이미 구단들의 재정은 FA 시장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른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구단이 운영비의 절반 이상을 모기업의 지원에 의존하고는 있는 현실에서 FA 시장은 눈치보기와 사전(事前) 및 물밑 거래에 따라 거품의 규모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합리성과 수익 논리를 잃어버린 지 이미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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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삼성이 제일기획에 편입돼 재정 자립형 구단으로의 탈바꿈을 선언한 것은 의미가 크다. 삼성 구단은 앞으로 그룹의 지원이 아닌 자체 마케팅을 통한 수익을 통해 운영되는 선진화된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FA와의 접촉을 끊고 박석민조차도 잡지 않은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 무분별한 지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로 향후 구단을 운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수익 창출 가능성과 선수 몸값의 관계를 경제적 관점에서 분석해 전력을 꾸려가는 이른바 메이저리그식 시스템을 갖춰가겠다는 것이다. 물론 성적을 포기한 채 수익성만 따지겠다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5년 동안 시간을 두고 조금씩 수익과 지출 구조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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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NC, 롯데, 한화를 우승 후보로 보는 꼽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들 세 팀은 이번 스토브리그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대폭적인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 NC는 9개 수비 포지션 가운데 가장 약하다고 판단됐던 3루수를 박석민이라는 거포로 채움으로써 창단 후 끊임없이 진행해 온 전력보강 작업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나성범-테임즈-박석민으로 이어지는 NC 중심타선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최강 파워를 자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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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이번에도 지갑을 크게 열었다. 핵심은 마무리 정우람을 거머쥐고 에이스인 로저스를 주저앉혔다는 것이다. 에이스가 없었던 한화 선발진은 한층 안정감을 띨 것으로 보이며, 정우람은 권 혁 박정진이 이끌던 불펜에 질과 양에서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와 4번타자 김태균에 김경언 최진행 등 만만치 않은 타자들을 보유한 한화만큼 투타 밸런스를 찾은 팀도 사실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솔직히 그렇게 돈을 쓰고 좋은 선수들을 데려왔는데 우승을 욕심내지 않는다면 이상한 일 아니냐"며 한화를 우승후보로 찍기도 했다.
적어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여럿 나타났다는 것 자체가 이번 스토브리그의 중대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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