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박중독자가 아니다."
영구제명 해제 요청이 기각된 피트 로즈 전 신시내티 레즈 감독(74)이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로즈 전 감독은 전날(15일)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해제 요청을 기각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 나는 도박중독자가 아니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4256안타)을 보유하고 있는 로즈 전 감독은 야구 도박으로 1989년 영구제명됐다. 그는 신시내티의 선수 겸 감독으로 있던 1985년과 1986년,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던 1987년에 신시내티 경기에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야구계에서 영구추방됐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로즈 전 감독은 지난 2월 만드레드 커미셔너를 만나 징계 해제를 요청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15일 영구제명 해제 요청 기각을 발표하며 "도박을 끊었다고 확신할 수 없었다. 다시 도박을 할 위험성이 있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징계 후 25년이 흘렀지만, 메이저리그는 로즈 전 감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로즈 전 감독은 영구제명된 후에도 야구를 포함한 스포츠 도박, 경마 도박을 계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불법이 아닌 합법적인 도박이다. 로즈 전 감독은 "나는 영원한 야구인이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영구제명된 야구 관계자는 명예의전당 헌액 대상자가 될 수 없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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