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형과 경형 승용차의 판매는 증가하는 반면 중·소형 승용차 판매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최근 발표한 '2016년 자동차산업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승용차는 내수 시장에서 올해보다 4.2% 감소한 122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의 차급별 판매 비중은 경차와 대형차 등의 판매가 올해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우선 SUV의 경우 내년에 전년 대비 0.4% 증가한 45만대가 국내시장에서 판매돼 내수 시장 점유율 37%로 최대 차급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작사마다 신차 출시를 앞둔 점과 레저문화 확산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대형차는 내년에 전년 대비 5.2% 증가한 17만6000대가 판매돼 SUV에 이어 점유율 2순위인 14.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유가 하락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EQ900를 비롯해 기아차의 K7, 현대차의 그랜저 등 신차 출시가 예정된 점도 주요 요인이다.
경차 또한 내년에 신차 효과 등으로 전년비 1.4% 증가한 15만5000대가 판매되면서 승용차 내수 판매에서 3순위인 12.7%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반해 중·소형 차량은 시장점유율이 각각 13.5%, 15.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들의 수요가 경차와 다목적형으로 옮겨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에도 저유가 상황과 레저문화 확산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대형차와 SUV 차량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자동차 세제 개편과 보험료 인상 등의 변수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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