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걸리더라도 A급 선수를 데려왔으면 좋겠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의 바람이다.
LG 트윈스는 2016시즌을 준비하면서 외국인 투수 한 명을 물색하고 있다. LG는 올해 함께 한 우완 선발 소사, 그리고 3루수 히메네스와는 지난달 일찌감치 재계약했다.
LG는 외국인 선수 한 자리를 놓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함께 한 루카스를 보험용으로 갖고 있다.
LG는 영입 후보 리스트에 최종적으로 3~4명을 올려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끝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이후 큰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였다. LG 구단 수뇌부에서도 내심 기대가 컸다. 타 구단 관계자들 사이에선 "LG 트윈스가 거물급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국내 FA 시장에 강력한 선발 투수 자원이 없는 만큼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 보강을 꾀하려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동안 LG 구단이 최근 몇년 간 계약했던 외국인 투수들의 연봉은 100만달러(약 11억원, 구단 발표액 기준)를 넘기지 않았다. 물론 비공개한 옵션 보너스 등을 감안하면 100만달러를 넘길 수 있다. 상대적으로 LG은 KBO리그 다른 경쟁팀들보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 '큰 손' 역할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특정 몇 구단과 벌인 영입 경쟁에서 밀리기까지 했었다.
LG 구단 안팎에선 올해 외국인 투수 계약이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 선수 영입 업무를 담당했던 한 야구인은 "LG가 당장이라도 평범한 투수와 계약할 수는 있다. 100만달러 이하 연봉 투수는 제법 있다. 그런데 LG가 A급 선수와 계약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사실 루카스도 구위만 놓고 보면 특 A급 선수다. 구단에서 정말 좋은 선수와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시간이 좀더 걸리더라도 평범한 투수 보다 구위 레벨이 높은 투수와 계약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LG는 국내 보유권이 있는 리즈와도 접촉을 했었다. 하지만 리즈는 지난달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계약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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