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는 팀 퍼포먼스 만큼 앨런 파듀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54)의 입담도 물이 올랐다.
파듀 감독은 2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 등 영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레스터시티가 에버턴에게 승리를 거둔 것을 보고 그저 웃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순간 나와 우리 팀은 신문 헤드라인에 오르기 위해 노력한다. 그만큼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항상 수포로 돌아간다. 바로 레스터시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듀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매우 고조돼있다. 우리는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면서 "나는 선수들에게 목표의식을 인식시키는 타입의 감독"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015~2016시즌 개막 초기만해도 중하위권 혹은 강등권에 그칠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기우였다. 17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크리스탈 팰리스(승점 29)는 리그 6위에 올라있다. 4위 토트넘(승점 29)과 승점이 같다. 골득실(크리스탈 팰리스 +7, 토트넘 +14)에서 차이가 날 뿐이다. 지금 분위기로는 4위권 진입도 꿈이 아니다.
한편 레스터시티 역시 믿을 수 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파듀 감독의 말처럼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레스터시티(승점 38)는 단독선두를 지키고 있다. 2위 아스널(승점 33)과 승점 5로 간격을 벌였다. 리그 17경기에서 37골 맹폭을 퍼붓고 있다. 리그 최다득점팀의 영예 역시 레스터시티의 몫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