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왜 충격이 적을까.
송일국과 대한 민국 만세가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하차한다. '슈퍼맨' 제작진은 22일 "송일국과 삼둥이는 21일 마지막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그동안 명확하게 하차 여부를 구분짓지 못하고 촬영을 이어가던 중 최근 하차 관련 이슈를 계기로 수차례 상의 끝에 마지막 촬영 일정을 결정하게 됐다. 하차 여부를 명확하게 구분짓지 못해 혼선을 드린 점 너그러운 이해와 양해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또 "송일국과 삼둥이에게 많은 애정과 사랑 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제작진은 지난 1년 반 동안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씩씩하게 자라는 모습을 함께 지켜볼 수 있어 행복했고 이를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 진정한 슈퍼맨으로서 감동을 주신 송일국에 무한한 감사 드리며 좋은 작품으로 활약할 연기자 송일국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송일국과 삼둥이의 하차 소식은 아쉬움이 컸다. 가식과 꾸밈없이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한 송일국의 육아법은 '육아책 하나 내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탁월했다. 대한 민국 만세는 어린 나이임에도 아버지에 대한 효심, 깍듯한 예의, 돈독한 우애를 뽐내며 '마성의 삼둥이'라 불렸다. 시청자들 역시 이들 부자의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고 이는 '슈퍼맨' 신드롬으로 이어졌기 때문. 그러나 의외로 충격은 덜한 모습이다.
그동안 송일국과 삼둥이의 하차설은 3~4차례나 제기된 바 있다. 그때마다 제작진은 "하차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잊을 만 하면 나오는 하차설에 시청자도 무뎌졌다. 더욱이 송일국은 KBS1 대하사극 '장영실'을 촬영하고 있는 상황. 체력적으로 힘에 겨운 사극을 촬영하는 도중 혼자 아이들을 돌보기 어렵다는 걸 시청자도 이미 인지하고 있던 까닭에 충격은 감소했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는 높다. '슈퍼맨'의 인기 중심에 서있는 송일국과 삼둥이의 하차가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송일국이랑 삼둥이 때문에 '슈퍼맨' 봤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걸 보면 위기로 느껴질 법 하다. 이보다 큰 문제는 송일국 부자의 하차가 다른 가족의 하차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다. 특히 최근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방송을 2주간 쉬었던 추성훈 추사랑 부녀의 하차 여부에 대한 우려가 깊다. 추성훈 부녀 역시 송일국 부자와 동시에 하차설에 휘말린 바 있기에 더욱 걱정의 시선이 쏠린다. 만약 터줏대감인 추성훈 부녀까지 하차한다면 '슈퍼맨'은 정말 위기에 놓일 수 있다.
일단 송일국은 떠난다. 관건은 남은 가족들의 활약도다. 이휘재와 서언 서준 부자가 예능인 집안의 끼를 뽐내고 있고, 이동국과 '아기보살' 대박이가 심상치 않은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진 기태영 부부가 합류한다. 지금까지 '슈퍼맨'에서 연예인 부부가 출연한 것은 장윤정-도경완 아나운서의 출산기 이후 처음인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슈퍼맨'이 송일국과 삼둥이의 공백을 딛고 일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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