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길들이기'의 달인,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이 부진에 빠진 디에고 코스타에게 충고를 건넸다.
27일 자정 왓포드와의 홈경기 '박싱데이' 데뷔전을 앞둔 히딩크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선수 시절 경험을 언급하며, 화를 참지 못하는 코스타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히딩크는 "스포츠맨은 늘 어느 정도 감정을 표출하게 된다. 그러나 단 5~10초만 지나도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아주 오래 전에 내가 주장인데도 벤치를 지킨 적이 있었다. 익숙하지 않았다. 그날 일은 아직까지도 생각이 난다. 하프타임 감독이 나를 교체로 투입했다. 나는 사실 썩 잘하지 못했지만, 스스로는 꽤 잘했다고 생각했고, 암밴드를 찢어서 감독에게 던지며 외쳤다. '새 캡틴을 뽑으세요.' 실망감에서 나온 감정적인 리액션이었다."
올시즌 첼시의 부진은 골잡이 코스타의 부진 탓이 크다. 초반부터 악재에 휘말렸다. 올시즌 초 아스널전에서 로랑 코시엘니의 얼굴을 밀치는 비신사적 행위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훈련장에서 조제 무리뉴 전 감독과도 충돌했으며, 토트넘전에서 몸만 실컷 푼 후 교체투입되지 않자, 감독을 향해 교체조끼를 집어던졌었다.
히딩크 감독은 "코스타는 감성적인 사람이다. 요 며칠동안 일해봤고, 과거엔 그를 TV로 몇번 봤었다. 그러나 최근 내가 경험한 것과 지난 경기를 보면 그는 스스로를 잘 컨트롤하고 있는 것같다"고 평가했다. "코스타가 왜 이 팀이 자신을 고용했는지, 다른 생각은 다 떨치고 어떻게 하면 골을 넣고 도음을 할지에만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 그에 대해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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