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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전력 30%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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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선수권에 출격하는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신 감독은 26일 대회에 나설 23명의 최종명단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발표했다. 내년 1월 12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어 중요성이 상당하다. 신 감독은 "그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동료를 위해 희생하는 선수 위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팀은 개인 욕심보다 팀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변수는 있었다. 그동안 신태용호의 한 축 역할을 했던 박인혁(프랑크푸르트) 최경록(상파울리)이 빠졌다. 소속팀 반대가 문제였다. 아시아선수권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대표팀 차출 규정 외 대회이기 때문에 소집 강제성이 없다. 신 감독은 "박인혁과 최경록이 소속팀 반대로, 김민태(센다이)는 부상으로 빠졌다. 전력의 30% 이상이 빠졌다"며 "박인혁을 대체하기 위해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인 진성욱을 선발했다"며 "김민태의 부상 공백은 어리지만 침착한 플레이를 하는 황기욱으로 메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단에 포함된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권창훈(수원)에 대해 "둘은 우리 팀의 핵심"이라며 "황희찬은 리그 경기를 계속 하다 보니 피로가 쌓였고 권창훈은 K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무릎 염좌가 있었다"고 두 선수의 최근 컨디션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두바이 전지훈련에 가면 둘 다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할 것"이라며 "23명 모두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 감독은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이제 두바이 전지훈련부터 첫발을 내딛는 시작"이라고 각오를 다지며 "우리 팀이 한발 한발 잘 준비하면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나 팬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올림픽팀은 28일 전지훈련 장소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