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 KBO리그의 각 팀들은 신년하례식을 개최합니다. 감독은 선수들에 새로운 시즌에 대한 포부와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2015년 1월 5일 양상문 감독은 LG의 사령탑으로서 첫 번째 신년하례식을 가졌습니다. 2014년에 시즌이 한창이었던 5월에 LG에 부임했기 때문입니다. 이날 양상문 감독은 두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첫째, 무사 혹은 1사 3루 시 100% 득점이었습니다.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치지 말고 살리자는 수사적 의미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2015시즌 LG의 득점력은 저조했습니다. 팀 득점은 653점으로 리그 9위였습니다. 이 부문 1위에 오른 넥센의 904점과는 251점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타점은 601점, 득점권 타율은 0.245로 모두 최하위였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힘없는 타선이라 해도 할 말이 없었습니다.
LG 타자들이 절호의 기회에서 얼마나 얼어붙는지 상징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무사 만루에서 3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아선 것입니다. 6월 9일 잠실 두산전 2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양석환, 유강남, 황목치승이 3타자 연속 삼진을 당했습니다.
어이없는 장면은 한 번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8월 22일 잠실 넥센전 8회말 무사 만루에서는 한현희를 상대로 서상우, 안익훈, 유강남이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무사 만루라면 투수가 압박을 받기 마련이지만 LG 타자들은 오히려 투수보다 더욱 오그라들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양상문 감독의 신년하례식 발언이 타자들에게 더욱 부담을 안긴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둘째, 양상문 감독은 시즌 도중에는 코칭스태프의 술자리를 금지한다고 공표했습니다. 코칭스태프가 모범을 보일 테니 선수들도 음주를 자체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치를 것을 주문한 것입니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의 금주령은 무색해졌습니다. 6월 22일 정찬헌이 음주 운전 접촉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KBO로부터 그는 시즌 잔여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240시간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정찬헌의 이탈로 LG 불펜의 붕괴는 가속화되었습니다.
정찬헌의 사례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습니다. 정성훈이 8월 10일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9월 중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KBO로부터 그는 시즌 잔여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받았습니다. 정성훈은 베테랑으로서 팀의 모범이 되지 못했습니다. LG는 한 시즌 동안 두 명의 선수가 음주 운전으로 시즌 아웃되었습니다.
신년하례식에서 감독의 두 가지 강조사항이 모두 어긋난 LG는 9위에 머물렀습니다. 양상문 감독이 2016년 신년하례식에서는 무엇을 강조할지, 그리고 얼마나 선수들이 따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
박명수, '20년 의리' 한경호 이사와 결국 파경...정신과 치료까지 '충격' -
'신비주의' 임성한 작가 "내 실물, 촌빨 날리게 생겨…필명 친오빠 이름 아냐" -
악뮤 이수현, 30kg 급증 후 정신과 진단→40kg 감량 도전 "미래 없다 생각" -
효연이 밝힌 충격적 속내 "멤버들 울 때 나만 안 울어, 이게 울 일인가?" -
손담비, 초호화 야외 돌잔치서 눈물 펑펑 "날씨 안 좋아, 미안하다" -
'유튜브 은퇴' 추사랑, 하와이 학교로 돌아갔다 "일본어보다 영어 더 잘해" -
'꽃분이' 떠나보낸 구성환, 결국 446km 걷기로 "제 딸이었는데" 오열 -
'백도빈♥' 정시아, 셋째 임신 고백했다가 딸 오열 "둘째는 사랑 못 받잖아"
- 1.'오늘은 이의리 긁힌 날!' 156km 쾅쾅 → KKKKKKKK 위기 탈출[잠실 현장]
- 2."정말 죄송합니다" 놓친 배트가 심판 머리 직격 '아찔 사고'…외인 타자의 참회
- 3.'100억 거포' 깜짝 라인업 제외 왜? '타점 1위+홈런 4개' 위력 제대로인데 "다리 통증이 좀…" [부산체크]
- 4.'왜 4번 타자인지 알겠지?' KT 안방마님 시즌 6호 홈런, 홈런 부문 단독 선두 질주[수원현장]
- 5.미쳤다! '韓 축구 최고 재능' 이강인 초대박, 손흥민 타지 못한 '마드리드행' 비행기 탑승 예고...佛 기자 "PSG 떠날 수 있다"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