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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구성이 좋았다. 보통 연말 가요제는 기승전 '아이돌'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가요대축제'는 그렇지 않았다. 아이돌그룹은 물론 다이나믹듀오 자이언티 크러쉬 등 힙합 가수들, '불후의 명곡'의 황치열 알리 손승연 문명진 홍경민 등도 무대를 채웠다. 압권은 김창완 밴드의 스테이지. 김창완 밴드는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청춘',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아니 벌써', '개구쟁이' 등 역대 히트곡 메들리를 불렀다. 여기엔 후배 가수들도 함께 했다. 씨엔블루 정용화, 엑소 수호 백현 시우민, 소녀시대 서현이 콜라보무대를 꾸몄고 '개구쟁이' 엔딩무대에서는 전 출연진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비록 서현이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하고,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랐음에도 일부만 목소리를 내 산만한 기운이 없잖아 있긴 했지만 대한민국 가요계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김창완 밴드와 후배 가수들의 화합은 기대했던 것 만큼 의미깊게 다가왔다. '패밀리'를 컨셉트로 잡았다는 게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 전세대가 즐길 수 있는 구성은 연말 가족의 화합이라는 코드를 만들어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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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대로 카메라 워킹은 점수를 깎아먹었다. 안그래도 넓은 고척돔에서 시도때도 없이 풀샷을 잡아버리는 바람에 가수들의 퍼포먼스 대신 의미없는 화면만 보여지는 경우가 많았다. 퍼포먼스를 잡아야 할 대목에선 클로즈업을 해 당황스럽기도 했다. 지상파 3사 방송사 중 카메라 워킹에 가장 취약한 KBS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버린 셈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훌륭한 가요제였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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