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씬 더 뛰어난 여러분이 기다리고 있다."
집 떠난 영웅들을 일일이 호명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건넨 응원의 목소리. 단호한 어조였고, 확신에 차 있었다.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시무식. 이장석 대표가 단상에 올랐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신년 인사도 잠시, 몇 차례 주먹을 불끈 쥐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가 돼 달라. 보다 높은 곳을 보는 목표가 있어야 하고 지금보다 진화된 모습을 여러분이 보여줘야 한다. 자신의 일에 열정으로 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프로선수가 갖춰야 할 덕목이다. 누구도 빼앗아 가지 못할 의지. 그것이 필요하다."
포스트시즌 진출, 나아가 우승 같은 단어는 나오지 않았다. '증명해달라'는 부탁, 아니 '증명하라'는 요구만 있었다. "프로 선수들은 때때로 억울한 평가를 받을 때가 있다. 그러나 의지와 열정만 갖고 있다면 팀에서 방출하려 해도 남을 수 있다. 주장이 된 서건창 선수도 처음에는 8개 구단 스카우트가 몰랐다. 그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그런데 MVP를 받았다. 모두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
팀을 떠난 선수들도 거론했다. 먼저 강정호. 그는 애초 황재균(롯데)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강정호는 2008년 3수루와 1루수를 오갔다. 3년 전 골든글러브를 받고 메이저리그 진출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모두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훌륭한 선수가 되지 않았는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밴헤켄(세이부)도 등장했다. "138㎞ 던지던 투수였다. 다들 퇴출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데 그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박병호 얘기는 하지 않았다.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KBO리그 최고의 거포이자 남다른 야구 인생 스토리를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올 시즌 우리 구단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냉정할 것이다.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달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한 뒤 "여러분의 경쟁 상대는 리그 선수가 아니라 여러분 자신이다. 자기 자신이 가장 큰 경쟁자다. 현재 여러 분보다 훨씬 훌륭한 선수가 기다리고 있다고 믿는다. 주변의 평가가 자신을 작게 만들더라도 그에 굴하지 말고 큰 프로 선수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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