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최고의 축제 올스타전. 하지만 최근 몇년 간의 올스타전은 열리기만 하면 비판을 들어야 했다. 무성의한 선수들의 경기, 틀에 박힌 팬서비스에 농구팬들의 불만은 폭발했다. 하지만 20일 잠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올스타전은 조금이라도 달라진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줬을까.
잭슨-에밋의 경기력이 시사하는 것
설렁설렁 뛰다 대충 3점슛만 던지는 똑같은 패턴. MVP 수상을 위해 무미건조한 득점 행진을 이어가는 몇몇 선수들. 이러한 올스타전에 팬들은 실증을 느꼈다. 하지만 2명의 테크니션 외국인 선수들이 이런 올스타전을 바꿔보려 애썼다.
먼저 오리온 조 잭슨. 올스타전 개최 전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1m80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스피드와 운동 능력으로 올스타전을 화려하게 수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잭슨은 다른 모습으로 어필했다. 정규시즌 경기를 방불케 할만큼 진지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개인이 돋보일 수 있는 득점 찬스에서도 동료들을 살리는 멋진 어시스트로 농구다운 농구를 만들었다는 점. '더 열심히 뛰자'며 주니어팀 동료들을 독려하는 모습도 멋졌다. 15득점 9어시스트 4리바운드 4스틸. 이 균형 잡힌 개인 성적이 잭슨의 경기 가치를 증명한다.
KCC 안드레 에밋은 다른 노선을 택했다. 올스타전 전반 가장 강력한 인상을 심어줬다. 축제의 무대인만큼 평소 정규 경기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화려한 드리블과 어시스트로 환호를 자아냈다. 웃으며 대충 경기하는 게 아니라, 올스타전이니 테크니션으로서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에밋은 시니어팀에서 가장 많은 23득점을 기록하며 107대102 승리를 이끌었다. 에밋은 충분히 MVP를 노려볼만 했지만, 팀 동료 김선형이 3년 연속 MVP로 선정되자 밝게 웃으며 박수를 보내주고 하이파이브도 나누는 성숙한 모습도 보였다.
두 사람 뿐 아니라 올스타전 단골 히어로인 김선형(SK) 전태풍(KCC)도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 전체적으로 예년에 비해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려 노력한 올스타전이었다.
팬과의 스킨십 확대는 긍정적
경기 외적 팬서비스는 박수를 받을만 했다. 선수와 팬들 간의 밀착 스킨십을 통해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잠실실내체육관과 지하철 종합운동장역까지 거리가 상당해 추운 날씨 걷기 힘든 날. 평소 이 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쓰는 서울 삼성 썬더스가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착안해 KBL도 버스를 투입했는데, 경기 전 선수들이 버스 안내원으로 직접 팬들을 맞이한 시도는 좋았다. 평소 가까이에서 보고, 얘기하기 힘든 스타 선수들을 색다르게 만날 수 있는 자체가 팬들에게는 큰 서비스.
그리고 SNS 공모를 통해 선발된 팬과 올스타 선수가 함께 연습한 춤을 추며 코트에 입장하는 아이디어도 참신했다. 시구자로 최근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젊은층에게도 인기를 얻고있는 원로 방송인 송 해를 선정한 것도 좋은 선택이었다. 체육관을 찾은 많은 팬들이 그의 시구를 보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고쳐야 할 부분도 있었다. 올스타전의 꽃은 덩크슛 컨테스트인데, 이번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들이 너무 무성의했다. 또, 매년 잠실실내체육관에서만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것도 식상하다. 협찬사와의 이해 관계와 흥행 등을 고려한 선택이겠지만, 지방 농구팬들도 올스타전을 즐길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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