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천재소녀 유 영(12·문원초)이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새해를 맞는 유 영의 기상도는 흐림이었다. 지난해 1월 최연소로 획득한 태극마크를 반납해야 했다. 지난 1일 국가대표 선발 기준이 변경됐다. 2003년 7월 1일 이전에 태어난 선수로 대상이 한정된 것. 유 영은 2004년 출생이다. 이는 국가대표에만 허락된 태릉 실내빙상장도 사용할 수 없음을 의미했다.
유 영이 18일 태릉 실내빙상장으로 돌아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17일 빙상 영재 육성을 위한 훈련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조치로 유 영은 피겨 국가대표 전담팀의 지원은 물론 국제대회 파견 등 도움을 얻게 됐다.
유 영에게 반가운 소식이 하나 더 있다. 유 영은 18일 주식회사 올댓스포츠와 2018년까지 3년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스포츠조선 1월 13일자 보도> 피겨여왕 김연아(26)와 한솥밥을 먹는다. 유 영은 올댓스포츠 소속의 박소연(신목고) 김해진(과천고) 이준형(단국대) 김진서(갑천고) 안소현(목일중) 등과 함께 훈련하며 기량을 키울 수 있게 됐다. 훈련공간 확보와 체계적인 관리, 두 마리 토끼를 얻게 된 유 영이다.
유 영은 지난 10일 열린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서 우승했다. 당시 나이가 만 11세 8개월에 불과했다. 김연아가 2003년 같은 대회에서 세운 역대 최연소 우승기록(만 12세 6개월)을 경신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유 영은 자신의 롤모델로 김연아를 꼽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제 또 한 명의 스타탄생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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