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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지대장을 불태우는 데 성공한 정도전은 이번엔 '척불(불교를 배척하는 것)' 정책을 내세웠다. 토지개혁을 시행하자 많은 세족은 자신의 땅을 불교에 헌납, 땅을 지키려고 꼼수를 부렸다. 이를 알게 된 정도전은 불교가 모은 땅을 국가가 모두 환수해야 하며 그동안 눈감았던 불교의 폐단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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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술렁이고 있던 그때 정몽주는 정도전을 몰아낼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며 그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일단 정몽주는 공양왕(이도엽)과 함께 이성계를 만났고 이 과정에서 "정도전의 개혁은 너무 급하다. 잠깐 쉬게 해주자"고 설득했다. 결국 이성계 또한 정몽주와 공양왕의 이야기에 설득돼 정도전의 손을 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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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의 경고에도 당당히 도당에 입성한 정도전은 비장한 표정의 정몽주를 향해 다시 한번 다짐했다. 자신을 탄핵할 명분을 만들면 조목조목 반박해 줄 것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런 정도전에게 정몽주는 생각지도 못한 허를 찔렀다. 바로 정도전이 '천출(미천한 신분)'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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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 회의에서 정몽주는 단양 우씨 일가의 행장(죽은 사람의 생애를 적은 글)을 내밀며 "증좌가 있소. 이것을 자세히 살피면 진실을 알 수 있다"고 선언했다. 이어 정도전을 보며 "정당문학(정도전), 내 묻겠소. 우리 성균관 시절, 이와 같은 참담한 사실에 대해 내게 자복(저지른 죄를 자백함)한 적이 있소? 없소? 없으면 없다고 이 모든 것이 다 날조라고 말해보시오"라고 소리쳤다.
그동안 김명민은 호탕하고 카리스마 넘쳤던 '육룡이 나르샤'의 리더 정도전을 완벽히 그려내며 시청자의 몰입을 도왔다. 특히 이날의 방송은 강철같았던 정도전이 처음으로 무너진 날. 100마디 말보다 눈빛 하나, 손짓 하나로 1000가지 상황을 선보인 대목이었다. 역사가 곧 스포라는 '육룡이 나르샤'의 리스크를 완벽히 감싸는 '명본좌'의 명품 연기.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눈에 뻔히 보이는 '육룡이 나르샤'이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기다려지는 이유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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