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메이저리거이자 KIA 타이거즈의 고참 투수인 서재응(39)이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28일 서재응은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은퇴를 결심했다"라며 은퇴 이유를 전했다.
KIA 구단은 서재응이 코칭스태프로의 현장 복귀를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기태 감독도 "서재응의 의견을 존중해 현장 복귀 의사가 있다면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라고 밝혔다. KIA 구단은 서재응과 은퇴식 등 향후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직 서재응의 구체적인 거취는 결정되지 않았다. 방송 해설자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광주일고와 인하대를 거쳐 1998년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 입단해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서재응은 18년 동안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을 보냈다. 그는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와 KBO에서 시즌 9승만 4차례 기록했을 뿐 결국 10승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03년 메이저리그 풀타임 첫해 9승 12패 평균자책점 3.82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2004년 5승10패 평균자책점 4.90으로 부진했다. 2005년에는 부상으로 전반기를 날렸지만 후반기에 8승2패 평균자책점 2.59의 깜짝 활약을 펼쳤다.
2007년을 마지막으로 빅리그 생활을 접고 국내 무대로 복귀한 서재응은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2010년에는 9승7패 평균자책점 3.34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고, 2011년에는 선발과 중간계투, 마무리를 오가며 8승9패 2세이브 2홀드로 마당쇠 역할을 수행했다.
2012년에는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6경기 선발 등판 동안 2번의 완봉승을 포함해 44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수립하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프로 데뷔 후 두 번째로 2점대(2.59)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9승8패에 머물렀다.
지난 3년간 서재응의 입지는 크게 좁아졌다. 서재응은 지난해말부터 은퇴를 고려한 끝에 결국 현역 생활 마무리를 결정했다. 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직도 이호준(NC 다이노스)에게 넘긴 상태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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