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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영화에서 짧은 등장만으로 그야말로 '장면을 잡아먹는' 연기를 선보이며 자타공인 충무로 최고의 신스틸러로 꼽히는 라미란의 카리스마는 '응팔'에서 정점을 찍었다. 소심한 남편과 어리버리한 첫째 아들, 무심한 둘째 아들을 이끄는 화끈한 여장부 엄마이자, '쌍문동' 골목을 이끄는 리더 역은 라미란에게 그야말로 맞춤옷이나 다를 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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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종영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취재진과 만난 라미란은 극중 라미란 여사처럼 유쾌하면서도 인간미가 넘쳤다. '치타 여사'처럼 조근조근 하면서 능청스러운 입담을 자랑하다가도 극중 아들 정환(류준열)의 짝사랑 속앓이를 자신 일처럼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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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작 배우로 유명하다. 많은 작품을 하는데 에너지가 소진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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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라면을 끓일 때가 되면 연극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말을 했었는데, 연극 무대에 오를 생각은 없나.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 데 '라디오스타'나 '진짜사나이'는 뭣도 모르고 했다. 그런데 엄청나게 파급력이 좋더라. 그래서 더 두렵더라. 연기는 내가 다른 인물이 돼 연기하는 건데, 예능은 오롯이 나의 모습을 보여야하는 거라 어디 숨을 데가 없다. 그래서 두려움과 걱정도 크다. 다들 저보고 정글에 가라('정글의 법칙'), '복면가왕'에 나가라 하는데,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 나중에 제 모습을 편하고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가 있으면 나가고 싶다.
-배우로서 라미란의 가장 큰 목표는 뭔가.
가늘고 길게 하고 싶다. 너무 도드라지지도 않고 송곳처럼 삐져나오지도 않고, 어느 작품이나 있는 듯 없는 듯 잘 스며들며 연기하는 게 목표다. 최고의 위치에 서고 싶다는 생각은 않봤다. 그냥 연기하는 게 좋으니까 하는 거다. 꼭 주연을 해봐야겠다는 욕심도 없다. 단역을 하던 조연을 하던 주연을 하던 큰 차이는 없다. 작품이 좋고 재미가 있다면 배역의 크기는 상관없다.
-지금까지 연기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나 이유는.
재미있다. 난 연기가 재미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게 재미있고 내가 해보지 못한 걸 하는 게 즐겁다. 난 치악산도 안가는 사람인데 내가 히말리야도 가보지 않았나. 이런 기호를 통해 겪어보지 못했던 걸 이루는 대리만족 같은 게 있다. 내가 재미있어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많은 분들의 사랑도 받고, 내게 배우는 최고의 직업인 것 같다.
-2015년은 라미란에게 어떤 해였나. 2016년의 계획도 궁금하다.
나름대로 2015년 잘 숨어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막판에 봇물 터지듯 다 잘돼 굉장히 바쁜 사람이 됐다. 사실 올해 개봉했던 작품은 다 찍어놨던 작품들이고 올해 했던 건 '막돼먹은 영애씨'와 '응답하라 1988' 뿐이었다. 그래서 2015년은 내게 숨고르기를 하는 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큰 사랑을 받아 기쁘다. 지금까지 받았던 사랑이나 관심이 뻥튀기처럼 커졌다.
2016년은 그런 뻥튀기를 먹는 해가 되지 않을까.(웃음) '라미란 이제 쉬여야할 때가 아닌가'라는 말하는 사람도 있다. 많이 하는 것처럼 안보이게, 숨어서 잘 할테니 지켜봐 달라.(웃음)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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