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적인 한-일전 승리가 가져다 준 선물이다.
데구라모리 마코토 일본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자국에서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1일 '데구라모리 감독이 일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승 보고 차 도쿄 JFA(일본축구협회)하우스를 찾은 자리에서 직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데구라모리 감독은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귀국) 기자회견 때보다 긴장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일본은 축제 분위기다. 지난달 31일 카타르 도하에서 치른 한국과의 대회 결승에서 후반 중반까지 일방적인 열세 속에 0-2까지 끌려가다 14분 동안 3골을 몰아 넣으며 3대2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축구계에서는 '전략이 아닌 전술로 한국을 제압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후반 중반 투입된 아사노 다쿠마(히로시마)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자 A대표팀 수석코치 신분으로 올림픽팀 지휘봉을 잡은 데구라모리 감독의 용병술에 대한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취임 뒤 한동안 졸전을 면치 못했던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A대표팀 감독과의 비교까지 이뤄지는 분위기다.
데구라모리 감독은 오는 8월 개막할 올림픽 본선에 앞서 3월 해외 원정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올림픽팀 소집이 가능한 3월 A매치 기간은) 세계를 상대할 수 있는 모처럼 만의 기회"라며 "올림픽 본선에 나서는 국가와 맞붙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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