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중위권 싸움에서 조금은 밀리는 느낌이다.
삼성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SK와의 원정게임에서 69대86으로 패했다. 이번 시즌 5경기를 포함해 SK에 6연승을 달렸던 삼성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26승22패를 마크하며 5위를 유지한 삼성은 이날 오리온을 꺾은 4위 KGC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전체적으로 삼성 선수들은 시작부터 몸이 무거웠다. 1쿼터 초반 12-7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SK 박승리에게 3점포를 얻어맞으며 흐름을 빼앗겼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전반을 28-39로 크게 뒤졌다.
3쿼터 들어서는 제공권을 되살리며 6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쿼터 5분여가 지날 즈음 2연속 턴오버로 상대에게 쉽게 득점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무너졌다. 4쿼터서도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당하던 삼성은 경기종료 4분을 남기고 김선형에게 3점플레이를 허용하며 사실상 경기를 내줬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게임을 많이 치르다보니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쳤다. 슛밸런스가 많이 떨어졌다"면서 "또 잘 따라가던 중 3쿼터서 결정적인 턴오버가 나와 경기가 어렵게 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이 감독은 "이관희에게 자신있게 슛을 하라고 했는데 소극적으로 하니까 잘 안됐다. 2번 자리가 잘 해줘야 하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며 외곽슛 부진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은 오는 6일 KGC와 홈에서 경기를 갖는데 이 감독은 "KGC전은 홈에서 하니까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 오늘 안됐던 부분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잠실학생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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